사람들은 암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심뇌혈관질환을 두려워한다. 심뇌혈관질환은 치료 후에도 되돌리기 힘든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후유장해 정도에 따라 일상을 되찾기까지 누적되는 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급성 뇌경색이 발병한 이후 5년간 지출하는 의료비가 4700만원에서 2억4000만원까지 다섯 배나 차이가 났다.
다행히 심뇌혈관질환은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몸에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은 ‘미니 뇌졸중’이라 부르는 전조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 이때 신속히 치료를 받으면 더 큰 뇌졸중으로 가는 길목이 차단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조증상이 없거나 잘 모르고 지나쳤다가 심각한 뇌졸중이 왔다면 어떻게 될까. 퇴원 후에도 길게는 몇 년간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심지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심뇌혈관질환 보험은 긴 회복기까지 고려한 단계별 보장이 필요하다. 전조증상 진단비부터 긴급하게 필요한 입원·수술비는 물론이고, 수년간의 재활치료비와 간병자금이나 구멍 난 가족의 생활비까지 빠짐없이 준비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일상을 마비시키는 심뇌혈관질환. 혹시 모를 불청객의 방문에도 마음 편히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보장자산을 미리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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