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을 호재로 오르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라는 분석이 미국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9일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부양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는 금리 상승을 자극해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가 오르면 일부 종목은 폭락할 수 있다”며 “물가 상승 기대로 움직이는 종목에 투자하면 20% 이상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는 금융주를 인플레이션을 역행할 종목으로 꼽았다. 물가와 금리가 오를때 이익이 늘어나는 특징 때문이다. 추천 종목으로는 트루이스트 파이낸셜과 웰스파고를 소개했다. 비금융주로는 유나이티드 렌탈스와 이스트만 케미칼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여행 재개의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코로나19 피해주도 주목했다. 이들 종목은 금리나 물가에 관계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추천종목으로는 크루즈 업체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 홀딩스와 음반업체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가 오르는 속도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리 상승이 증시에 악재로 여겨지지만 점진적은 상승은 충격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올해 초 0.91% 수준이었으나 8일(현지시간) 장중 1.20%를 넘어섰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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