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시군구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올해 스마트슈퍼 8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스마트슈퍼는 낮에는 주인이나 직원이 있지만,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점포로 24시간 문을 연다. 중기부가 최대 500만원, 지자체가 200만원 이상을 각각 들여 동네 슈퍼에 출입 인증 장치와 무인계산대 등 무인 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가 먼저 스마트슈퍼 육성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선정하고, 지자체는 관할 지역에 있는 동네 슈퍼 중 희망 점포의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 등을 거쳐 스마트슈퍼 전환을 돕는다.
지난해에는 5개 동네 슈퍼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스마트슈퍼 1호점은 개장 후 매출이 전보다 34.8%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스마트슈퍼는 점주의 소득 증가와 노동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점원과 접촉을 꺼리는 고객 요구도 만족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달 15~18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스마트슈퍼 사업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중기부, 시군구와 800개 스마트슈퍼 육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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