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32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코스닥은 20여년만에 1000선 고지에 올라섰다.
2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07포인트(0.34%) 떨어진 3197.9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3포인트(0.16%) 하락한 3203.96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치열한 매매 공방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8포인트(0.12%) 하락한 30,960.0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9포인트(0.36%) 오른 3855.36에, 나스닥 지수는 92.93포인트(0.69%) 상승한 13,635.99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차질 우려 속에서 기술주의 주가 흐름이 돋보였다. 상대적으로 경기 민감주는 소외돼 나스닥 주도 장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특히 기관과 개인의 힘겨루기 속에서 변동성이 컸다. 다우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S&P500은 한때 1.15%, 나스닥은 1.29% 내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지연과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경기 회복 둔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컨택트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47억원, 243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805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 중이며 네이버, 카카오, 기아차는 각각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지스와 셀트리온은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 9월 이후 20년만에 1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32%) 상승한 1002.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07%) 오른 1000.0으로 출발했다.
개인은 10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9억원, 25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9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10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