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월02일 (로이터) - 지난 해 3분기 중국의 미상환 외화부채 규모가 전분기 대비 3% 증가하며 2분기에 기록한 2.2%에 비해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30일 밝혔다.
이날 SAFE 성명에 따르면 9월 말 외화부채는 1조4300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427억달러 늘었다.
중국의 외화부채는 2015년 4분기 3.8% 감소에 이어 2016년 1분기에 3.6% 줄었다. 위안화 가치 약화 전망에 중국 기업들이 달러화 표기 부채를 상환한 영향이다. 하지만 2분기와 3분기에는 외채가 증가한 것.
이에 대해 SAFE는 "2분기에 나타난 외채 증가세가 3분기에도 계속됐다. 이는 중국의 외채 디레버리징 과정이 끝나버렸음을 신호한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3분기 말 기준 단기 외화부채는 8944억달러로 2분기 말 8673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이 기간 단기 외채는 전체 부채의 62%를 차지했으며, 중장기 부채의 비율은 38%였다.
3분기 위안화 표기 외화부채의 비율은 40%로 2분기의 43%에서 소폭 줄었다.
2016년 위안화 가치는 미달러 대비 6.6% 가량 하락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