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25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의 파업 강행으로 약 800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아차 노조는 당초 지난 24일 시작하려던 부분파업을 하루 유보하고 이날 사측과 임금협상 교섭을 벌였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예정대로 사흘간 파업에 들어갔다. 부분파업은 27일까지 매일 4시간씩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섭에서 사측은 현대자동차 노조와 동일하게 기본급 동결과 성과금 150%,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12만원 인상을 비롯해 지난해 영업이익(2조96억원)의 30% 성과급 배분, 잔업 복원,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다음주 3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자동차업계에선 이번 파업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흘간 파업에 따른 예상 생산 차질은 8000대를 웃돌 전망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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