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미국 소재 다국적 할인 백화점 회사 ‘TJX’가 코로나19라는 악재를 헤쳐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3분기 주당 배당금 지급 계획도 밝혔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양새다.
TJX는 3분기 매출 101억 달러, 순이익 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순이익은 4.6% 상승했다. Marmaxx와 TJX 캐나다 등 해외 동일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6~10% 감소했지만 HomeGoods 매출이 같은 기간 18.5%나 상승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매장 폐쇄 영향은 지속하고 있으나 이커머스 매출 증가가 오프라인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2분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지만 3분기는 주당 0.26달러의 배당금 지급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1분기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자료=한화투자증권
실적 발표 후 S&P500 지수가 하루 새 1.16% 하락했지만 TJX는 같은 기간 1.86%나 올랐다.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와 배당금 증액 발표가 추동력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TJX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제시하진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홈굿스를 통한 추가적 이커머스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해외에서의 온라인 판매가 오프라인 매장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이 둔하되고 백신이 개발되면 오프라인 점포 운영 정상화에 따라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점포 폐쇄와 벨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단기보단 장기적 접근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