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11월23일 (로이터) - 이번 달 독일 민간 경기가 서비스업 경기 호조에 힘입어 공고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독일 경제가 4분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을 신호하는 결과다.
마르키트는 1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4.9로 10월 기록한 10개월래 고점인 55.1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5.0으로 상승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은 웃돌았다.
세부적으로 서비스업 부문 PMI 잠정치는 55.0으로 10월의 54.2에서 상승했다. 54.0로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상회한 결과다.
반면 제조업 PMI 잠정치는 54.4로 10월의 55.0에서 떨어졌다. 54.8로 하락할 것이란 전문가 전망에도 못 미쳤다.
마르키트의 올리버 코로드세이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결과로 보아 독일 경제는 양호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으며, 강력한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는 뚜렷한 조짐이 포착됐으며, 이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강화로 고심하고 있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당국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