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정정)
서울, 11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6일 전일 대비 1.4원 내린 1169.2원에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 급등이 야기한 달러 매수세가 진정되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강한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결과에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추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오히려 소폭 하락한데다 글로벌 채권 금리 안정에 따른 조정 심리도 일부 반영되면서 달러/원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비 2.6원 내린 1168.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69.7원까지 소폭 오른 뒤 1164.6원까지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아시아 통화들의 혼조 양상속 위안화 약세 심화가 지속되는 등 아직 원화에 대한 조정을 이끌만한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을 9일째 절하 고시하면서 8년래 최저치인 6.8592로 제시했다.
장중 심리적인 공방속 수급도 혼조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후반부 일부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의 낙폭은 줄어든채 결국 일중 고점 부근인 1169원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환율이 1170원에서 막히고 일단 숨고르기 양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급하게 올라온 만큼 그간의 갭을 채우는 시간도 필요하다"면서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크게 밀리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밀리면 사자세가 여전한데다 레벨이 올라서면 네고 등의 고점 매물이 나온다"면서 "적은 물량에도 반응폭이 커지는 등 장이 점차 얇아지고 있는데 당분간 1160원대를 중심으로 한 지지부진한 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로 은행간 외환시장 개장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늦은 10시이며, 장 마감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평소와 같다.
▶ 시가 1168.0 고가 1169.7 저가 1164.6 종가 1169.2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72억5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가 - 4억1100만달러
▶ 17일자 매매기준율 : 1167.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후 4시13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126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장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