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가토스시에 있는 넷플릭스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가 자국에서 월 구독료를 최고 20% 인상했다.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점을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표준 요금제의 월 요금을 종전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 요금을 15.0달러에서 17.99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인상률은 7.7~19.9%다.
월 구독료 방식이어서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 청구된다. 다만 보급형 기본 구독료는 종전대로 월 7.99달러로 유지됐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작년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그 전까지 표준 및 프리미엄 요금은 월 10.99달러, 13.99달러였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주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구독자들에게 조금 더 지불할 것을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소식에 이 회사 주가는 이날 3.7% 급등한 주당 504.21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등 신규 경쟁자의 진입에도 불구하고 60% 넘는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OTT 업계의 절대 강자 넷플릭스가 ‘독과점 영향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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