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1월11일 (로이터) - 중국 정부가 외국자본의 본토 소재 금융사 지배지분 보유를 허용할 수도 있다고 중국과 영국 정부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외국자본의 지배지분 보유가 허용되면, 글로벌 은행과 자산 운용사들이 중대한 기업 결정이나 본토에서의 합작기업(Joint Venture) 설립과 관련해 주도권을 쥐게 될 수 있어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성명 내용은 10일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과 마카이 중국 부총리 간 제8차 양국 경제·금융대화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는 "외국자본이 보유할 수 있는 본토 증권사 및 뮤추얼펀드의 지분 비율을 확대할 방침이다"며 외국자본이 보유할 수 있는 중국계 보험사의 지분 비율도 확대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관련 규정을 어떤 식으로 수정할 지에 대해서는 성명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현재 외국자본은 본토 소재 뮤추얼펀드와 증권사 지분을 최대 49%까지 보유할 수 있으며, 보험사의 경우 이 비율이 50%로 약간 더 높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