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요즘 '콜드체인'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코로나 이후 새벽배송 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온 유통·물류 시스템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또한 치료제·백신을 위한 의약품 콜드체인 시장도 함께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적인 콜드체인 리츠 '아메리콜드'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윤승현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하나금융투자 윤승현_아메리콜드
제목은 '아메리콜드, 글로벌 4위 저온 물류 업체 인수' 입니다. 아메리콜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냉동/냉장 물류창고를 전문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상장 리츠입니다. 저온유통체계, 즉 ‘콜드체인(Cold Chain)’은 신선식품이나 의약품 등을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인데요.
아메리콜드는 콜드체인 지원을 위해 일반적인 온도제어 창고 뿐 아니라 운송/분류/포장 시설과의 레일 연결 창고, 지역 허브창고 등과 같이 물류 요지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제3자 물류 시장 성장과 신선식품/의약품 배송 증가로 아메리콜드의 중장기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또한, 아메리콜드가 콜드체인 시장 성장에 노출 된 유일한 리츠이기 때문에 물류 리츠 시장 내에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아메리콜드는 전 세계 총 183개의 저온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아메리콜드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 2위로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장된 업체로는 1위입니다. 2018년 상장 이후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중인데요. 시가 기준 연간 배당률도 약 2.14%에 해당합니다. 미국 내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된다면 저온물류센터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메리콜드는 글로벌 4위 업체, AGRO Merchants Group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약 17.4억달러, 인수 완료 시점은 올해 3분기 또는 내년 1분기로 예상합니다. 아메리콜드는 해당 인수와 관련하여 주당 38달러의 공모가격으로 보통주 3,190만주를 증자할 계획이며, 이에 15.3%가 희석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글로벌 콜드체인 4위 기업인 AGRO는 전 세계 10개국에 걸쳐 총 46개 창고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전체 면적은 2.4억입방피트로 아메리콜드 CAPA의 21% 규모인데요. 아메리콜드에 따르면 AGRO의 NOI(순수익)는 약 6.3%, 조정 EV/EBITDA는 22.3배로 추정됩니다. 또한 아메리콜드의 AGRO 인수 완료 후 순수익은 5년 동안 7.3%-8.3%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전세계 콜드체인 시장은 연평균 15.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메리콜드는 저온 창고 분야 글로벌 2위로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아메리콜드는 그동안 활발하게 포트폴리오 확장을 시도해왔습니다. 2019년 캐나다의 노바 콜드 로지스틱스(Nova Cold Logistics)를 2.5억달러에 인수했으며 미국의 클로버리프 콜드 스토리지(Cloverleaf Cold Storage)를 12.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플로리다 및 텍사스에 자산을 추가 매입했는데요. 이번 AGRO 인수를 통해 유럽 진출 및 미국/남미/호주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 및 글로벌 1위 업체인 리니지 로지스틱스(Lineage Logistics)는 지난 6월, 미국 7위 업체인 헤닝센 콜드 스토리지(Henningsen Cold Storage)를 인수하면서 경쟁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자료: 초이스스탁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메리콜드는 지난 5년간 연간 배당수익률 2.3%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이스스탁이 제공한 투자매력도를 봤을 때도 리츠 상품인만큼 배당매력도가 높은 편인데요. 그외 수익성장성과 현금창출력도 우수한 회사입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아메리콜드, 세계 2위 콜드체인 리츠
글로벌 4위 저온 물류 업체 인수
포트폴리오 확장 지속
배당매력도 높은 리츠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