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24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4일 변동장세를 펼친 끝에 약보합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경기순환주에 대한 매도세가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제약주의 상승 영향을 상쇄한 탓이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니케이지수는 0.03% 내린 17,179.29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지수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17,000선을 웃돌며 거래됐지만 새로운 재료가 없어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트레이더들은 말했다.
지난 주, 니케이지수는 주간으로 1.9% 올랐다.
미즈호 증권의 미우라 유타카 선임 기술 애널리스트는 "특히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해외 뉴스가 추가적으로 나오기 전까지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는 투자자들은 적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전장에서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103.80엔을 웃돌며 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 회복을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일본 수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달러 강세로 해외에서의 순익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출주들이 혜택을 본다.
한편 이날 오전장에서 광산주들이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인펙스사와 일본석유탐사는 각각 1.76%, 2.24% 내린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량 감축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에 이날 장 초반 유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은행주 및 수출주 등 경기순환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0.92%, 혼다자동차는 0.55% 빠진 채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반면 제약주들은 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한 후 랠리를 펼쳤다. 다이닛폰스미토모제약은 올해 4월~9월 기간 동안 순익 전망을 80억엔에서 109억엔으로 상향 조정한 영향에 0.75% 오른 채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