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톡스600지수 0.9% 하락하며 1주래 저점...주간도 후퇴
* 에덴레드, UBS 투자의견 하향 조정 이후 7% 넘게 급락
* RWE, 증시 데뷔한 이노기 사업부 주가 부진에 급락
런던, 10월10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7일(현지시간) 에덴레드(Edenred)와 이지젯(EasyJet) 등 기업들의 주가 급락에 투심이 위축된 한편 실망스러운 미 고용지표에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파운드화의 폭락으로 해외 기업들과 수출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영국 증시는 상대적인 강세였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 .STOXX 는 0.93% 내린 339.64로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현재까지의 낙폭을 약 7%로 키웠다.
영국 FTSE100지수는 0.63% 오른 7044.39, 독일 DAX지수는 0.74% 내린 1만490.86, 프랑스 CAC40지수는 0.67% 밀린 4449.91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52%,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94%, 이탈리아 MIB지수는 0.52% 후퇴했다.
ACIES 자산운용의 안드레아스 클레나우 최고투자책임자(CIO)SMS "현재로선 유럽증시에 전혀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기업 실적은 부진하고 경제 또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에덴레드의 주가는 UBS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뒤 7.2% 급락했다.
이지젯 또한 전일 낸 순익 경고에 브로커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3.3% 하락했다.
'하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은 물론 유럽 은행권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또한 시장에 여전히 부담이 됐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최대 주주인 카타르 투자자가 지분 매각 계획이 없으며, 은행측이 증자에 나설 경우 추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밝힌 뒤 0.5% 상승했다. 도이체방크는 그러나 부실한 주택 모기지담보증권(MBS) 판매와 관련해 미 법무부가 140억달러 벌금을 요구한 뒤 기록한 사상 최처치에 여전히 접근해 있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불안정한 부실 대출 문제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은 회의적이었다.
독일 유틸리티 회사인 RWE는 재생에너지와 네트워크, 소매 사업 전문인 자회사 이노기(Innogy)가 증시 데뷔무대에서 공모가를 돌파하는 데 고전한 뒤 주가가 7.4%나 빠졌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