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8월25일 (로이터) – 24일 오전 지진이 이탈리아 중부 지역 일련의 산악 마을을 강타해 최소 159명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고 있는 아침 이른 시간에 발생해 로마 동쪽으로 약 14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몇몇 도시와 마을의 집과 도로를 파괴했다.
긴급 구조대는 아마트리체 마을 전체가 무너지고 근처 아쿠몰리 거리가 잔해로 뒤덮인 모습을 보여주는 항공 사진을 배포했다. 스테파노 페트루치(Stefano Petrucci) 아쿠몰리 시장은 "날이 밝으면서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끔찍함을 알게 됐다. 건물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잔해에 묻혀있고, 살아 있다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긴급 구조대가 토공 장비 및 탐지견과 함께 도착하기 전에 주민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헤집고 있었다.
이번 지진은 여름에 발생해 피해가 더 컸다. 일반적으로 다른 계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여름에는 인근 마을에 휴가를 보내러 온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쿠몰리,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Pescara del Tronto), 아르쿠아타 델 트론토(Arquata del Tronto) 등지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마트리체의 세르지오 피로찌(Sergio Pirozzi) 시장은 "이 도시의 4분의 3이 사라졌다"고 주 방송사인 RAI에 전했다. "현재 목적은 가능한 많은 인명을 구하는 것이다. 잔해 밑에서 아직도 소리가 나고 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59명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