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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마감) 美 달러화 강세에 ↑..하루만에 1120원대 회복 (종합)

입력: 2016- 08- 24- 오후 04:46
© Reuters.  (달러/원 마감) 美 달러화 강세에 ↑..하루만에 1120원대 회복 (종합)

서울, 8월24일 (로이터) -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어제 10원 넘게 급락하면서 1110원대로 내려섰던 환율은 24일 전반적인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 편승해 하루만에 위쪽으로 방향을 되돌렸다.

개장과 함께 1120원 위로 올라선 환율은 장중 1110원대로 내려서기도 하는 등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상승 국면을 유지하면서 결국 전일 대비 6.40원 오른 1122원에 오늘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및 잭슨홀 미팅 이벤트를 앞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달러화는 간밤 이후 은근한 강세 모드로 진입했다.

특히 엔을 포함해 아시아 통화들 대비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의 주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장중 분위기를 위쪽으로 유도한 가운데 장중엔 업체 네고 물량과 시장의 활발한 포지션 플레이로 인해 환율이 부침을 겪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네고 물량이 제법 나오면서 환율이 1120원 아래로 밀리기도 했는데 결국 1120원 위에서 끝난 걸 보면 잭슨홀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가 만만치 않다는 게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100.30-40엔 수준에 거래됐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3% 하락 마감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오늘 새벽 북한이 동해상에서 잠수함발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 갈피 못 잡는 분위기, 그래도 롱이 조금 편해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최근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시장 분위기가 확인됐다.

주말 자넷 옐렌 연준리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금융시장 전체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1100원 아래에서부터 반등세를 펼친 달러/원 환율도 1110-1120원대를 중심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달러/원 시장에서는 1100원선의 바닥 인식과 옐렌 의장의 매파적 코멘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롱 마인드가 다소 편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요즘은 심리에 따라 흔들리는 장인데 거래를 해 보면 시장은 그래도 롱 재료들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외의 숏 커버성 매수세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팔지는 않는다"면서 "잭슨홀 이벤트가 끝나기 전까지는 1110-1120원대 레인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래도 밀리면 사는게 마음이 편한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시가 1121.5 고가 1124.9 저가 1118.3 종가 1122

▶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76억8100만 달러
한국자금중개 1억400만 달러

▶ 25일자 매매기준율 : 1121.6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702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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