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23일 (로이터) - 최근 급등에 대한 되돌림 양상을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보다 확대해 10원 이상 급락하고 있다.
미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아시아 통화들이 그동안의 약세폭을 되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달러 대비 원화의 반등폭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오후들어 달러/엔이 낙폭을 키우며 100엔선을 위협하자 원화 강세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일 대비 4.5원 내린 1122.0원에 개장한 뒤 1120원 아래로 내려선 환율은 오후거래에서 1114원선까지 낙폭을 더 늘려, 현재 10원 이상 급락중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은 중심의 달러 매도세가 돋보이는데, 달러/엔이 빠지면서 함께 움직였다"면서 "환율 하락폭이 10원을 넘어서며 하락 속도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3% 상승중이며 외인들은 300억원 상당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중이다.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