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발한 숏커버링에 옥수수 반등...CBOT 소맥도 초반 낙폭 만회하고 보합 마감
* 대두, 美 온화한 날씨 전망에 1% 후퇴
* 주간기준 옥수수 ↑ 3.3%, 소맥 ↑ 1.1%, 대두 ↑ 2.3%
* 대두유, 이번주에만 ↑ 6.3%...8.5개월래 최대 주간 상승폭
시카고, 8월20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9일(이하 뉴욕시간) 옥수수 선물이 유일하게 상승하며 혼조세로 주말장을 닫았다.
주간 기준으로는 주요 3대 곡물이 나란히 동반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은 초반 하락세 이후 트레이더들이 주말을 앞두고 약세 베팅을 풀면서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중 고점(부셸당 3.4425달러)은 지난달 28일 이후 3주래 최고치다.
특히 옥수수 선물은 지난 엿새간 초반에는 매번 하락했지만 숏커버링 지원에 반등하는 패턴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가을에 예상된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추수 전망은 이번주 지속적으로 시장의 오름폭을 제한했다.
CBOT 연질 적색 겨울밀 선물도 후장 들어 가열된 숏커버링 지원에 초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옥수수와 마찬가지로 견고한 글로벌 공급은 추가 매수 기회를 제한했고, 시장의 거래는 박스권에서 유지됐다. MGEX 봄밀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캔자스시티 경질 적색 겨울밀 선물은 하락했다.
주요 3대 곡물 중 대두 선물이 유일하게 하방 영역에 머물렀다. 미국의 대두 성장기가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중서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 전망이 별다른 위협을 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약 1% 하락했다. 날씨 개선 전망은 또 미국의 기록적인 가을 추수 전망을 더욱 강화시켰다.
CHS 헤징은 고객들에 보낸 노트에서 "날씨의 위협 부재는 대두에 대한 추가 매수 관심을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의 핀 지벨 농업 이코노미스트 또한 "대두의 광대한 생산 전망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마나 최근 강력한 수출 수요에 지지받으며 대두 선물가는 일중 저점(9.98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장을 닫았다. 이날 오전 미 농무부(USDA)는 민간 수출업자들이 2016~17 시장연도 기준 대두 26만1000톤(도착지 미정)을 해외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12월물 CZ6 은 1.75센트, 0.51% 오른 부셸당 3.4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9월물 WU6 은 전일 종가 대비 보합인 부셸당 4.27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11월물 SX6 은 10센트, 0.99% 내린 부셸당 10.04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옥수수 선물이 3.3% 오르며 3주만에 상방 영역에 진입했다. 소맥은 1.1% 상승하며 3주 연속, 대두는 2.3% 전진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두유 선물의 경우 이번주 6.3%나 오르며 8.5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