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7월14일 (로이터) - 독일 10년물 분트채 입찰에서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독일 정부 산하기관인 재무국은 이날 40억3800만유로(미화 447억달러) 규모의 10년물 분트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익률은 마이너스(-)0.05%, 응찰률은 1.2배를 기록했다.
재무국 대변인은 "분트채 입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분트채에 대한 시장 유동성이 매우 높았고 투자자들은 독일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보고 분트채에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례없이 막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유럽에서 고조되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 중 하나로 간주되는 독일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