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2일 (로이터) - 어제 큰 폭(15.10원)으로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이 오늘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의 호조가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이어진 가운데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다시 부각되고 있어 달러/원 환율이 오늘 위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달러화 강세는 일본 엔화의 약세에서 기인됐다.
전일 일본 엔화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정부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속에 또 엔화 강세에 대한 개입 가능성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밤사이 미국 달러화의 강세 모멘텀으로 연결됐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밤사이 한 때 102.87엔까지 올랐는데 이는 하루 상승폭으로 지난 2014년 10월 말 이후 최대였다고 한다.
달러 인덱스도 0.3% 가량이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CNH)은 6.7위안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시장의 위험선호 분위기 이른바 리스크 온 무드에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역외 거래에서 5원 가량 반등했고 이날 서울 거래에서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마침 전일 환율이 1140원대 중반 레벨까지 떨어졌다가 역외 거래에서 반등한 터라 차트상으로도 1140원대 중반 레벨의 지지력이 언급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밤사이 뉴욕 증시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되는 등 미국 고용지표 이후 나타나고 있는 위험자산 강세 분위기도 살아있는 만큼 환율이 어제 하락한 만큼 위쪽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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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유일호 부총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총재 면담 결과 (오후 4시 30분)
⊙ 한은: 2016년도 한국은행 전자금융 세미나 개최 (오후 2시), 2016년 12차(6.23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오후 4시)
⊙ 금감원: 금융거래 서식 및 이용절차 합리화 추진 (정오)
⊙ 美 6월 연방예산 (13일 오전 3시), 영란은행 금융정책회의록 발행 (오후 5시30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의회에서 금융안정성에 대해 토론 (오후 6시30분)
⊙ 미국: 6월 NFIB 기업낙관지수 (오후 7시), 5월 도매재고ㆍ판매 (오후 11시)
⊙ 일본: 6월 기업상품가격지수 (12~13일 중 발표, 오전 8시50분)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타운홀 포럼에서 미국 연은의 역할과 경제에 관해 발언 (13일 오전 6시30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NABE Gateway Chapter에서 프레젠테이션 (오후 10시35분),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호주 기업 경제인 오찬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에 관해 발언 (오전 11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