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3일 (로이터) - 산업은행이 구조조정 역량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문가 40~50명수준의 기업구조조정지원 특별자문단을 구성해 운용하기로 했다.또 앞으로 3년간 비금융출자회사를 집중매각하는 한편 산은 임직원 재취업도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23일 산은은 이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내놨다. 산은은 외부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하고 법률 회계 등 외부 구조조정 전문인력 신규 충원으로 업무 전문성을 보완하고 산업재편 지원을 위해 조사부를 확대해 산업분석 연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자사 부실로 관리책임이 불거지는데 따라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한 출자회사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연간 출자회사에 대한 출자 및 매각계획을 수립하고 중소 벤처주식은 개별매각에서 공개 일괄매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가능한 출자회사는 최대한 조기매각하기로 했다.
132개 비금융출자회사는 당초 올 해 업무계획때의 36개에서 10개가 늘어난 46개사를 매각하고 내년에 44개 2018년이후에는 42개 전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의 비금융출자회사에 대한 취업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임직원 추천권을 보유한 회사와, 최대채권자 또는 주채권은행인 회사 등은 예외적으로 심사를 통해 취업을 허용키로 했다. 출자회사 임원 추천절차도 강화해 전문성 있는 인사가 추천될 수 있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업 영업환경과 수급상황 등을 반영해 산업전망과 은행여신 산업 집중도를 지표화해 이를 기초로 확대산업과 제한적 확대산업으로 분류해 익스포저를 차등 운용하기로 했다. 또 여신심사 협의체를 통해 계열 익스포저 운용방향을 설정하고 리스크와 여신 정책에 반영해 선제적 거액익스포저 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 손익관리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