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두는 수출 수요 둔화에 초반 상승세 접고 약보합 마감...4거래일 연속 후퇴
* 소맥도 보합세로 장 닫아...견고한 공급/취약한 美 수출 등에 압박받아
시카고, 5월17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16일(뉴욕시간) 옥수수 선물만 나홀로 상승했을 뿐 전반적으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옥수수는 초반만 해도 브라질과 미국의 이례적인 날씨 우려가 완화되며 하락했지만 미국의 수출 수요 개선 징후가 포착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농무부(USDA)는 2015~16 시장연도 기준 한국에 옥수수 12만8000톤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주간(12일 마감) 수출 검역 물량은 111만1000톤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아울러 최근 시장을 지지해온 미국의 파종 축소 전망에 추가 지지받으며 옥수수 선물가는 지난 3일 이후 2주래 고점(부셸당 3.9425달러)을 작성했다.
민간 분석회사인 인포마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봄철 옥수수 파종 규모가 9340만 에이커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3월 말의 USDA 추산치보다 20만 에이커 낮은 수준이다.
대두 선물은 수출 수요 둔화 흐름과 펀드의 차익실현 매물 증가에 압박받으며 약보합세로 장을 닫았다. 게다가 시장이 다시 미국의 파종 확대 전망을 주시하며 4거래일 연속 후퇴했다.
인포마 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의 대두 파종을 8300만 에이커로 전망했다. 이는 USDA 추산치보다 80만 에이커 높은 수준이다.
소맥(밀) 선물은 미국의 봄철 파종 가속화와 경작 조건 개선, 견고한 공급과 취약한 미국의 수출 등에 압박받았지만 후반에 반발 매수세가 일부 살아나며 보합 마감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7월물 CN6 은 3.25센트, 0.83% 오른 부셸당 3.94달러(이하 잠정치)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7월물 WN6 은 전일 종가 대비 보합인 부셸당 4.74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7월물 SN6 은 0.5센트, 0.05% 내린 부셸당 10.6450달러로 장을 끝냈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