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 주(8월 19일~23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불거지며 불안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무거운 표정의 월가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은 이번 주도 대내외 정치 및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예상 코스피 밴드로는 1890~1980선을 제안했다. 다만,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정책과 미·중 무역분쟁 진정 기대감이 상존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점은 사실이나, 과거 사례에서 보듯 각국 중앙들의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통해 한국 증시는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및 22~24일 있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의 파월 등 연준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파월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7월 FOMC 이후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는 발언으로 실망감을 줬지만, 성명서에서는 양적 축소 종료 시점을 앞당기면서 비둘기적 스탠스가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는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 주일 것”이라고 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잭슨홀 컨퍼런스에서의 연설을 통해 중장기 통화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매파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을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3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하단이 모두 제한적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 둔화를 반전시킬 만한 정책적 재료가 출회되거나, 명확한 경제지표 반등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적극적인 비중 확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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