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선보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4900원 와인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이달 초 선보인 4900원짜리 칠레산 와인이 출시 일주일 만에 11만병 판매를 돌파하면서 초저가 상품 흥행몰이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 1일 출시한 상시 초저가 상품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의 대표 상품인 칠레산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750㎖) 와인이 일주일 만에 11만2000병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처음 선보일 때부터 4900원짜리 와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판매량이 1만6000병에 달했고 주말에는 하루에 2만2000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보통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1만원대 인기 와인이 연간 7만~8만병 가량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1년 치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
이마트는 병당 4900원짜리 초저가 와인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해외 유명 산지 와이너리로부터 한꺼번에 100만병을 수입하기로 하는 '압도적 대량 매입' 방식을 사용했다. 기존 단일 품목 와인의 평균 수입량은 약 3000병이었지만 행사상품의 경우 제품당 2만~3만병 정도를 수입했다.
휴가 시즌인 8월인데도 도스코파스 와인은 맥주, 소주 등을 포함한 주류 전체 매출에서 개별 상품으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14일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와인 후속 제품으로 스페인산 '도스코파스 레드 블렌드' 와인을 역시 490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4900원짜리 와인을 비롯한 초저가 상품들이 화제를 불러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와인뿐만 아니라 상시 초저가 상품을 올해 200개까지 선보이고 향후 순차적으로 5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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