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워싱턴을 방문한 멕시코 협상단이 협상 진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자 오후 늦게 주식 매수자들이 몰려들면서 무역이 연준으로부터 시장의 주목을 되찾았다.
원유 트레이더들 역시 그 영향으로 약세장에 대한 공포를 떨쳐내 목요일 유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협박이 실제로 미뤄지지 않는다면 오늘 개장 전 시장은 다시 금리를 중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오전 중 거래의 분위기는 비농업 취업인구 발표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발표 결과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상승하게 될 것이다.
임금 상승이 기대보다 부진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증시 상승론자들의 환호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연방기금 선물을 살펴본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지의 여부가 더는 중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의하면 시장은 FOMC의 7월 회의 이후 금리가 0.25% 인하될 가능성을 70%, 9월 회의 이후에는 0.5% 인하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두고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제 던져야 할 질문은 연준이 과연 큰 결단을 내려 0.5%의 금리 인하를 진행할지이다.
시장은 연말까지 금리가 1% 혹은 그 이상 인하될 가능성을 15%로 반영한 상태다. 연방기금 금리는 현재 2.25%에서 2.5% 사이다.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이슈 3가지를 소개한다.
1. 고용지표 발표
투자자들은 금요일로 예정된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고용인구 발표로 경제 상황을 파악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달러, 채권, 그리고 금 역시 새로운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5월 중 185,000건의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이며, 실업률은 3.6%를 유지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많은 일자리가 증가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Diane Swonk)는 "5월 총 비농업부문 취업인구는 270,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인구 조사국의 고용인인구로,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통계 기준 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4월이나 5월에 급증한다,"고 발언했다.
연준이 베이지북에서 "완만한" 수준이라고 표현한 임금 상승률은 월간 0.3%,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미국 시추공 수 주목
금요일 베이커 휴즈의 주간 시추공 수 발표로 현재 미국의 산유량을 파악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의 미국 시추공 수는 3곳 증가해 800에 도달했다.
주간 시추공 수 발표는 산유량과 원유 서비스 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원유 채굴업계의 중요한 지표다.
원유 선물은 91센트 상승한 배럴당 $52.29에 거래되었다.
EIA의 수요일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업자들이 산유량을 사상 최고치인 일일 1,240만 배럴까지 끌어올리면서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 운전 시즌을 앞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유 재고가 201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한다.
휴스턴 튜더 피커링(Tudor Picker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재고가 680만 배럴 증가하면서 2017년 7월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해 원유시장이 다시 힘겨운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 수입량이 일일 140만 배럴 가량 하락하고 정유시설의 보수가 끝난 상황임에도 시기에 맞지 않게 원유 재고가 상승했다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3. 캐나다 고용 데이터 발표, 루니 주시
가장 크게 주목을 끌 것은 미국 고용 데이터지만, 8:30 AM ET (12:30 GMT)에 발표될 예정인 캐나다의 고용변동 데이터 역시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와 금년 1분기 동안 이어진 경제 약세가 개선될 것이라는 캐나다 중앙은행의 예상을 뒷받침해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일자리는 4월 106,500건, 5월 중 8,000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며 실직률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5.7%를 유지할 전망이다.
고용 데이터 발표는 달러/캐나다 달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통화쌍은 유가 하락과 캐나다 은행이 한동안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입어 꾸준한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