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억원(1472만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1.4%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6억원(1억3742만위안), 순이익은 20억원(1143만위안)을 기록하며 각각 55.3%, 48.7% 줄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은 각각 19%, 1129%, 26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며 승승장구하던 중국 자동차 시장이 2018년 들어 전년 대비 2.8% 감소로 전환됐다"며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4분기 이후 현재까지 자동차 판매 대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4분기까지 시장의 영향을 받아 저점을 기록한 로스웰의 실적이 올해 들어 시장 성장과 무관하게 턴어라운드를 시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로스웰 측은 특히, IoV(Internet of Vehicles) 관련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개선폭은 각각 1129%, 268%로 매출액 증가율을 훨씬 상회한다"며 "직전 분기의 이익 수준이 낮아서 발생하는 기저효과임을 고려해도 완연한 반등세다. 특히, 당분기 영업이익률 10.7%은 회사의 영업이 정상적인 상태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실적 반등은 회사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IoV 관련 제품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저우샹동 로스웰 대표는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의 자동차 환경기준 강화 및 수요 둔화에 따른 업계 전반에 걸친 불가피한 현상이었다"며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포튼(Foton), 둥펑(DongFeng) 등 대형 상용차 메이커를 대상으로 차세대 텔레메틱스 단말기 T-Box 매출도 예상되고 있어 2019년이 IoV 사업 활성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허리화 로스웰 한국사무소 대표는 "올해 1분기 중 디지털복합기와 주행기록기 매출이 약 2000만위안(34억원)으로 약 20%의 매출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주행보조시스템과 차량제어시스템 등 편의안전 기능을 갖춘 전장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며 IoV 단말시스템 중심으로 사업구조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스웰은 IoV 운영 플랫폼 UFOS(Unibus Fleet Operating Solution, 중앙집중 차량운행관리 솔루션)를 활용해 중국 메이저 정유사 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추진하는 등 IoV 부가서비스도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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