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정맥주사(IV)제형의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알테오젠에 주목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한국투자증권] |
앞서 알테오젠은 2018년 7월 DNA변형 및 단백질재조합을 통해 IV제형의 치료제를 SC제형으로 변환시켜주는 기술인 할로자임 테크놀로지(Hybrozyme Technology) 개발했다. 현재 미국의 할로자임사가 독점하고 있으나, 알테오젠이 특허를 회피해 시장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진 연구원은 “SC제형 변환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할로자임사의 시가총액은 24억달러(2조6000억원) 수준이나,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대에 불과하다”며 “현재 수준에서 알테오젠을 이미 다수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할로자임사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SC제형사업의 방향성이 보다 가시화된다면 알테오젠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오는 6월 MSCI 코리아 스몰캡, 코스닥150 인덱스 정기변경에 알테오젠이 편입될 예정으로 수급도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며 관심있게 지켜보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알테오젠은 제약사들에 기술을 이전한 후 임상에 걸쳐 SC제형이 판매되면 판매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의 사업모델을 영위할 계획이다.
진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현재 일부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계약에 대한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중 생산대행업체(CMO)를 선정할 예정이며 시범생산 후 안정적 생산능력이 확보된다면 파트너십 계약은 보다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세계 최초의 허셉틴 SC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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