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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200선 유지에 성공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장중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뒷받침 된 덕분이다. 코스닥지수는 760선에 안착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0.42%) 상승한 2212.75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200선이 무너졌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코스피가 장중 2200선 아래로 미끄러진 이유는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해서다. Fed는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으며, 향후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물가(인플레)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 변화를 위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없애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26,430.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75%, 0.57%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3억원, 1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00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09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2.36%나 빠졌으며 LG생활건강도 2.04% 하락했다.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도 소폭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15% 강세를 보였으며 신한지주도 2.38% 뛰었다. 삼성전자도 소폭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76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0.75%) 상승한 760.3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67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했다. 헬릭스미스는 4.03% 급락했으며 신라젠과 펄어비스도 각각 2.45%, 1.89%나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59% 하락 마감했다. 반면 CJ ENM은 2.19% 강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 스튜디오드래곤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0.21%) 내린 116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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