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4월29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주중 이루어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 지수는 29일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이 6일까지 휴장하고, 중국도 1~3일 휴장하며 주요 환율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은 연율 3.2%를 기록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등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근원 인플레이션은 단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현재 2.41%인 금리가 연말까지 2.20%로 하락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늘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또한 1.6%나 1.5%까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가장 큰 단일 매크로 이슈는 연준 정책"이라며 "인플레이션 부진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한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은 "찰스 에반스 시카고연은 총재는 근원 PCE가 1.5%에 그친다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견을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달러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고 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 지수는 0.03% 하락한 97.972를 기록하며 근 2년래 고점인 98.330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주요 중앙은행들이 모두 도비시한 스탠스를 보이며 낙폭 또한 크지 않다.
캐나다달러와 스웨덴 크로나 등은 지난주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움직임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또한 도비시한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3시39분 현재 달러/엔은 0.04% 상승한 111.62엔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한때는 올해 고점인 112.39엔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12% 올라 1.11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2년래 저점인 1.1110달러에서 멀지 않은 수준이다.
*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