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9일 (로이터) - USD/KRW 환율은 29일 이번 주 예정된 큼직한 이벤트들을 기다리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겠으나 최근의 상승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말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미국의 1분기 GDP 발표에도 성장세 지속 및 미국 금리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달러는 오히려 주요 통화에 비해 하락했다.
금요일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157.6원에 최종 호가돼 금요일 서울 현물환시장 최종 거래가보다 2원 정도 낮게 형성됐다.
최근의 상승세가 다소 가팔랐다는 인식과 글로벌 달러가 미국 경제성장률보다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으며 억제된 상황이기 때문에 달러/원 상방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USD/KRW은 1150원대 진입을 시도하겠지만 한국의 4월 수출입 및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만큼 환율의 하락 시도는 강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수출은 지난 4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감소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감소세를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 실적과 감소 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춘식 기자; 편집 최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