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외환보유액 증가율이 개선됨에 따라 단기 달러 약세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 = 대신증권] |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개선될 때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며 “작년 들어 하락세가 지속됐던 외환보유액 증가율은 지난 1월 -1.2%를 저점으로 2개월 연속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지표의 변화도 달러의 약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네덜란드 경제정책분석국(CPB)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교역량 지수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도 외환보유액 증가율과 같이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개선 폭은 미미하지만 단기적으로 달러의 약세 전환 여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연초 이후 반등에 성공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달러의 약세 전환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달러 약세시 환율에 민감한 신흥국 증시와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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