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이번 주(18~22일) A주 시장은 중·미 정상 회담 연기 가능성 등 무역협상 추이에 반응하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회 종료 후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포인트를 유지하며 순항을 지속할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6일 소식통을 인용, 무역 전쟁 종료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초 미·중 양국 정상은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 중국 증시는 △중미 협상 추이 △외상 투자법 △ 당국의 경기 부양 방침 등 요인에 1.75% 상승했고, 한 주간 북상자금은 12억 8500만위안이 유입됐다.
지난 3일 개시된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정협, 전인대)은 지난 15일 막을 내렸고, 강제 기술 이전 강요 금지, 외국인 투자자 보호, 지적 재산권 보호 강화 등 외자 투자 활성화를 위한 외상 투자법이 통과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리커창(李克強) 총리는 지난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도 성장목표(6.0%~6.5%)를 달성하며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며 강력한 경기 부양 의사를 밝혔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
중신(中信)증권은 “상하이 종합지수가 2800~3200포인트 선에서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며 “소비재,식음료,의약, 유통, 여행 종목을 유망하다”고 전했다.
톈풍(天風)증권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증시 반등세는 3월말까지 지속될 것이다”며 “다만 4~5월경 증시가 조정 국면에 재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은 그러면서 “오는 6월 상하이 나스닥인 커촹반(科创板)이 출범하면 증시가 두번째 상승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통(海通)증권은 “현재 증시가 외자 및 레버리지 자금 유입으로 상승장이 연출되는 ‘불마켓 1단계’와 유사하다”며 “증시의 상승흐름이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조정폭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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