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기술력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며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글과 제너럴모터스(GM), 애플 등 미국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자율주행차 개발업체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제출한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웨이모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세계 62개사가 자율주행 도로시험 승인을 얻고 있다. 98대의 차량을 실제 도로에 투입한 웨이모는 2017년 12월~2018년 11월 기간에 202만1326㎞를 자율주행해 2위 GM크루즈(72만374㎞)보다 3배가량 많았다. 지난해 주행거리가 10만㎞ 이상인 업체는 웨이모와 GM크루즈, 애플 등 3개사에 불과했다.
2017년에 18위 기술력으로 평가받았던 애플은 62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지난해 12만8337㎞를 자율주행하면서 순위가 3위로 껑충 뛰었다.
중국 업체 중에선 바이두(8위), 포니에이스(9위), 위라이드AI(10위) 등 3개사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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