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8일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이고 있다.
전일비 0.5원 내린 1118.6원에 개장한 환율은 1110원 후반대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를 보이고 있다. 북-미 2차 정상회담 결과가 장 마감 후에 나오는 만큼 시장에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북-미 정상은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찬을 한 데 이어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회담을 재개했다. 정상회담 합의문은 장 마감 뒤 발표되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해 1차 회담보다 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시장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현수준인 1.75%로 동결했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미-중 무역협상이 3월에는 진전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경계의 고삐를 풀지 못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27일(현지시간) 하원 증언에서 중국이 경쟁적 위안화 절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풀어야 할 중대한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발언했기 때문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북-미 회담 결과를 지켜보는 대기 물량이 있어서 월말이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다"며 "현재로는 네고 물량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약보합하고 있다.
시가 1118.6 고가 1120.0 저가 1118.1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833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