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최고 4.88%까지 올랐다. 주요은행은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오르자 주담대 변동금리를 따라 올렸다.
[자료=각 은행] |
은행들은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상승하자 주담대 변동금리를 따라 올렸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p) 올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2.03%를 기록한 이후 약 41개월 만에 최고치다. 2%를 돌파한 것은 3년 5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시중은행 수신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해 11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도 잇따라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영향이 이번에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5일 3.36∼4.86%에서 18일 3.38∼4.88%로 올랐다. 최고 금리가 4.9% 턱밑까지 다가왔다.
신한은행도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가 15일 3.29∼4.64%에서 이날 3.31∼4.66%로 올랐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3.41∼4.41%로 올랐고, NH농협은행도 2.71∼4.33%를 기록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p)씩 하락했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9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5일 3.26∼4.76%에서 18일 3.21∼4.71%로 낮아졌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3.39∼4.74%에서 3.34∼4.69%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3.44∼4.44%에서 3.39∼4.39%로, 농협은행은 2.74∼4.36%에서 2.69∼4.31%로 각각 내렸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모두 2.979∼4.179%로 변동이 없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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