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2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9일 상승하고 있다.
전일비 1.8원 오른 1119.5원에 개장한 환율은 위험자산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2원가량 오르며 횡보하고 있다.
다가오는 FOMC 회의와 외국인의 순매수 행렬에 힘을 받았던 원화는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날 강세 동력을 잃었다.
그간 부풀었던 무역협상 기대감은 미국이 28일(현지시간) 화웨이와 자회사 두 곳, 그리고 멍완저우 화웨이 CFO를 영업기밀 탈취 혐의로 기소하면서 한풀 꺾였다. 양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간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와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중국 수요 둔화를 언급하며 예상을 밑도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를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억눌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지난 3거래일간 약 1조7천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로 전환하며 순매수세에 제동을 걸었다. 코스피는 0.21% 하락 출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코스피 방향과 무역분쟁 소식에 따라 리스크 온 또는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1110원대 저점에서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한편 1120원대에서는 공급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유럽지역 업체와 4199억원 규모의 LNGC 2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가 1119.5 고가 1120.5 저가 1118.9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80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