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한국 미니스톱 매각 작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관섭 한국미니스톱 대표는 28일 오전 월례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를 찾아왔지만 결국 조건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 미니스톱 지분은 일본 유통사인 이온그룹이 76.06%, 국내 식품 기업인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씩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은 세븐일레븐, 이마트24,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본입찰에 참여해 두 달 이상 진행돼 왔다.
이중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은 4000억원대 중반의 금액을 입찰가격으로 제시해 인수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또 지난 26일 후지모토 아키히로 일본 미니스톱 사장 등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찾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나 롯데의 미니스톱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한국 미니스톱 지분 매각 작업은 시간을 두고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고객과 가맹점, 임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파트너를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점포 수 2535개로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세븐일레븐(9548개), 이마트24(3564개)에 이어 편의점 업계 5위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편의점 미니스톱 매각 무산…CU·GS25 '2강' 유지
"1억원 줄테니 ㅇㅇ편의점으로 간판 바꿔 다세요"
알바 없어도 물건 사고 '셀프 결제'…첨단기술 입힌 '無人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