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7일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달러/원 환율이 112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는 양상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새롭게 반영할 대내외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달러/원 환율의 좁은 박스권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미 연준 통화정책, 브렉시트 등 무게감이 적지 않은 재료들이 널려있지만, 시장은 이를 적극 반영하지 않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원화의 보폭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펀더멘털, 수급, 심리 모두 환율의 방향성을 제시할 만큼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못하다 보니 원화는 정체된 흐름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시장참가자들은 새로운 대내외 모멘텀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레인지를 깰 만한 재료들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왠만한 재료로는 현재 단단하게 유지되는 박스권이 깨질 것으로도 보지 않는다.
최근 주요 해외 기관들의 보고서를 엿봐도 원화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다. 이들이 주목하는 아시아 통화 안에서 원화는 비켜서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렇다할 방향성을 보이기 보다는 최근 레인지 범위 안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1120원대에서 짧게 대응할 달러/원 환율 행보를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듯 하다.
※ 주요 일정
⊙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오후 10시30분)
⊙ 유로존: 12월 인플레이션(오후 7시)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인텔리전스 스퀘어드 토론 행사에서 '금융위기 10년 후, 안전해진 시스템'관련 연설(오전 8시30분)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 아마미야 마사요시 BOJ 부총재,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G20 의장국으로 연설(오전 9시)
⊙ 브누아 쾨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 도쿄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자비네 라우텐슐레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 더블린 컨퍼런스에서 연설(오후 8시)
⊙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총재, 샘 우즈 영란은행(BOE) 부총재, '은행부문에서의 경쟁'관련 연설(자정)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