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브렉시트안 부결에도 112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안을 큰 표 차이로 부결시켰지만 이에 따른 시장 여파는 제한됐다. 브렉시트안 부결이 노딜 브렉시트를 초래할 가능성도 열려있지만 230표 큰 표 차이로 부결된 것에 대해 의회가 다른 옵션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파운드는 약세폭을 거의 되돌렸고,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로 인해 이같은 결과에 대한 원화 반응은 제한된 채 결국 최근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시장심리를 엿보면 한 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를 어느정도 지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위험자산이 애매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는 점진적으로 강세 쪽으로 이동하는데 원화가 이를 쉽게 반영하지 못하는 데는 대대적인 위험선호 여건이 무르익지 못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연초지만 달러/원 환율은 작년 말보다 오히려 수렴된 레인지에 머물면서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이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반응들이다.
브렉시트안 부결 결과 자체는 영향력 측면에서 무시하지 못할 재료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예상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은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 주요 일정
⊙ 연준 베이지북 발간(17일 오전 4시)
⊙ 미국: 주간 모기지마켓지수(오후 9시), 12월 수출입 물가, 1월 NAHB 주택시장지수(이상 자정) ⊙ 일본: 12월 기업상품가격지수, 11월 기계주문(이상 오전 8시50분) ⊙ 중국: 12월 주택가격(오전 10시30분)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