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가 행정 운영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것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리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블록체인을 행정서비스 운영에 적극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함을 밝혔다.
우선 안승남 구리시장은 최근 시청 내 부서별 행정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의 연계성을 강조하며 시의 업무 추진과정 또는 시민의견 수렴 및 의견 시행과정에서 블록체인의 도입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지적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안된 방안은 기존에 약 3,000명 정도의 여론주도층이 좌우하던 시민들의 의사결정구조를 블록체인기술을 통해 20만 전체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는 방향으로 전환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공공서비스를 혁신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시 최대 현안 사업으로 부각된 소각장 문제를 비롯해 2023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을 6호선, 9호선과 연결되는 환승역 신설과 관련된 문제, 다산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문제 해결에 시민여론을 공론화해 시책에 적극 반영함을 제안했다.
이의 실현을 위해 구리시는 향후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블록체인이 적용된 시민참여, 시민공감, 시민투표란을 만들어 투명한 의사소통의 창구를 오픈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국내외 동향 및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부서별 행정서비스에 적용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전문성 역량강화 등 지속적인 정보화 교육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안승남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변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무원들도 블록체인·빅데이터·IOT(사물인터넷)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구리, 시민행복특별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한다. 2019년 희망찬 새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편의성과 행정 신뢰도 향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