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엔원 환율이 3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오전 9시42분)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47원선에서 호가되면서 전날 장 마감 부근 호가였던 1025원선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 초반 달러/엔이 2% 넘게 하락해 작년 3월 이후 최저치 105.25엔까지 속락한 영향이다.
거래가 매우 한산했던 시점에 엔화가 급등하면서 대규모 손절 매도세가 촉발된 것이 엔화 가치 급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앞서 애플의 분기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충격이 먼저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중국의 매출 부진 등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애플 주가는 시간외서 7.7% 급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선호심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엔화 흐름이 이런 시장심리를 대변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급등한 엔원 환율에 대해서는 추가로 상승탄력이 붙기 보다는 속도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국채 금리 하락 등이 엔화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면서 엔/호주달러 급등에서 볼 수 있듯이 엔/원 환율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달러/엔의 단기적 하락세가 가팔랐고 원화는 선박수주와 위안화 안정 등으로 약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상승 속도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엔원 관련 기술적 레벨은 2016년 고점과 이후 저점의 61.8% 조정 레벨인 1084원이 저항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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