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해외 인터넷은행 보니 예대업무 위주론 성공 못해"

입력: 2018- 12- 11- 오후 08:00
"해외 인터넷은행 보니 예대업무 위주론 성공 못해"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기존 은행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확률은 높지 않았다. 현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전형적인 예대업무 중심이라 후발주자는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를 보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제 3, 4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앞두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1일 '해외 인터넷은행의 최근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해외 주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현황을 토대로 인터넷전문은행 성공 여부는 기존 은행들에 비해 얼마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태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할 인터넷전문은행은 단순히 IT기술의 우수성보다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모델 수립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IT 기반 벤처은행들이 많이 등장했다. 이들은 전통적 예대업무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기반을 만들었다.

[표=한경연]
반면 우리나라는 기존 은행뿐만 아니라 현재의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비즈니스 다변화가 시급하다. 해외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은행마다 차별성이 있어 일부 은행의 비이자수익 비중이 90%를 초과하기도 한다.

이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유통과 결합해 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본의 세븐은행, 자동차금융을 핵심 비즈니스로 하는 미국의 앨리뱅크 등 차별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특례법 시행령에서 대기업집단의 경우 정보통신(ICT) 주력기업에 한해서만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이 가능하도록 한 조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금산융합적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IT기업이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의 실패 확률이 오히려 높았다는 미국 사례를 인용하면서 설립주체를 기준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요건을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업무 다양화를 통해 비이자수익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에 대한 암묵적 가격규제로 인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할 유인이 떨어진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은행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통제하는 관행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yrchoi@newspim.com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