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을 앞둔 텐센트뮤직(騰訊音樂)이 3일 투자설명서를 갱신해 모두 8200만주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조달 자금은 약 10억~12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텐센트뮤직은 이날 투자설명서에서 예정대로 12일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것이며, 주당 10.66~12.30달러에 AD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로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 참여한다.
텐센트뮤직 로고 |
텐센트뮤직의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83.7% 늘어난 135억8800만 위안을, 순이익은 244.84% 늘어난 27억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월 활성이용자(MAU) 수는 8억 명을 넘어섰다. 전체 기업가치는 1500억 위안(약 24조25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투자설명서는 텐센트뮤직의 모회사인 텐센트가 58.1%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라고 설명했다. 2대 주주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은 9.8%, 3대 주주인 미국 음악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Spotify)는 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메이퇀뎬핑(美團點評) 핀둬둬(拼多多) 빌리빌리(嗶哩嗶哩) 등 지금까지 텐센트 산하 기업 혹은 투자 기업 중 미국에 상장한 기업이 모두 13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이들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8634억위안에 달하며, 여기에 텐센트뮤직 상장까지 포함하면 미국에 상장한 텐센트 관련 기업 시가총액이 1조위안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텐센트뮤직은 미국 뉴욕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를 ‘TME’로 신청했다. 이어 11월 말에는 상장을 통해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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