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판매 중인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가 선전한 덕분이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1만33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8769대)에 비해 17.8%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렉스턴 스포츠 효과가 컸다. 11월 한 달간 4106대 팔리면서 두 달 연속 4000대 고지를 넘었다. 티볼리와 G4 렉스턴은 각각 4254대, 1423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올해 9년 연속 내수 판매 성장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형 SUV인 코란도 C가 350대,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는 197대 팔리는 데 그쳐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내수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남은 4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2844대를 기록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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