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2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더 올라 1130원대에 진입
했다. 지난주 금요일 10원 넘게 오른 환율은 12일 거래에서 5.6원이 더 오르며 1133.9
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금요일 급등의 주된 요인이었던 글로벌 달러의 강세가 이어진 것이 오늘도
달러/원 환율을 위쪽으로 이끌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확신을 표현한 영향에 강세를 보인 달러화는 주말 거
래에 이어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예산안 및 브렉시트
를 둘러싼 불안감이 유로와 파운드의 발목을 잡으면서 달러화 강세는 더욱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이날 달러지수는 일중 0.4% 이상 상승하며 16개월래 신고점을 기록중이다.
이에 이날 달러/원을 포함해 달러/아시아 환율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6.95위안대(CNH기준)로 레벨을 높였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 보다는 달러화 강세 특히 달러/위안 환율을
반영하면서 올랐다"면서 "유럽 지역의 불안으로 강달러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
큼 1140원대도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2.2원 오른 1130.5원에 개
장한 뒤 개장 초반엔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오전 중 달러/위안 환율이 잠시 하
락하기도 하는 등 분위기가 일방적인 상승쪽은 아니었다.
점심시간 이후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을 따라 추가 상승에 나섰다. 환율은 113
4.7원까지 올랐다가 1133.9원에 최종 거래됐다.
두 곳의 중개사를 통해 거래된 거래량은 69억3800만 달러였다.
해외 외환시장에서는 유로/달러 환율이 1.12달러대로 밀려나있고 달러/엔 환율은
114엔 위로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4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0.27% 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은 소폭의 매수 우위였다.
시가 1130.5 고가 1134.7 저가 1129.1 종가 1133.9
거래량 서울외국환중 61억8900만 달
개 러
한국자금중개 7억4900만 달러
매매기준율 11월13일자 1132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405억원 순매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