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1월09일 (로이터) - 원자재에 대한 내수가 감소하고 제조업 활동이 부진하자 중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4개월 연속으로 둔화했다.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하방 압력이 늘어났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10월 PPI는 전년 대비 3.3% 올라 9월의 3.6% 증가에서 소폭 둔화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
중국의 경제 모멘텀은 지난 몇 달 간 약화되어 왔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주 중국이 "점점 커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PPI는 중국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기업 이익이 5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내수에 압박받았다.
민간 및 정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 주문 또한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원자재 가격은 9월의 7.3% 증가에서 둔화돼 6.7% 증가를 기록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식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월과 같은 2.5% 증가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중국의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작년과 같은 3%다.
최근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물가 상승이 가속화될 조짐은 없으며, 물가 상승폭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