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내린 달러/위안 환율 및 달러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6일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어제 아시아 거래에서 지난주의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며 6.92위안대까지 올랐던 달러/위안 환율(CNH기준)은 6.91위안대로 소폭 반락했다.
달러/원 역외환율도 밤사이 내렸다. 뉴욕 거래에서 1개월물이 1119.6/1120.1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현물 환율로 1120.7원에 해당하는 레벨로 어제 서울장 종가였던 1123.5원에 비해 2.8원이 낮다.
어제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등 대체적으로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였던 분위기도 주춤거렸다. 오늘 밤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금융시장의 심리는 관망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현재로는 민주당이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고 공화당은 상원 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심은 상원보다는 하원 선거 결과로 민주당이 주도권을 탈환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철회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며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무역갈등에 따른 우려가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 결과가 최근 금융시장의 핫 이슈인 미중간 무역갈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인만큼 시장은 이번 이벤트의 결과를 지켜보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이후 장 중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달러/위안 환율 및 국내 증시 등의 동향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급상으로는 1120원 부근에서 결제 수요들이 환율의 지지 요인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와 S&P500지수가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적인 움직임이 나타났다. 어제 아시아 증시의 약세 분위기가 더 확산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가 0.26% 하락한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은 1.14달러 위로 올라섰다.
※ 주요 뉴스
(미국주식/마감) S&P·다우 상승…美 중간선거 제한적 경계감 달러 약세…美 중간선거 앞두고 불확실성 ↑ "中, 무역합의 희망…공정합의 가능시 응할 것"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김동연 부총리 국무회의 참석(오전 8시), 김동연 부총리, 김용진 제2차관 예결위(종합질의) 참석, 고형권 제1차관 기재위(예결산소위) 참석(이상 오전 10시), KDI 경제전망(2018. 하반기) 발표(정오)
⊙ 금감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임원회의 참석(오전 9시),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발표(배포시)
⊙ 한은: 2018년 9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오전 8시), 한국은행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개발사업 추진(정오), 2018년 19차(10.18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오후 4시)
⊙ 통계청: 2018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정오)
⊙ EU 재무장관 회의
⊙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부총재,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연설
⊙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결과(오후 12시30분)
⊙ 미국: 10월 고용추세(자정)
⊙ 유로존: 10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 확정치(오후 6시), 9월 생산자물가(오후 7시)
⊙ 일본: 9월 가계지출(오전 8시30분)
⊙ 페터 프라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솔베이ㆍ툴르즈 경제대학교와 유럽중앙은행 공동 주최 '금융위기관리'관련 콜로키움에서 연설(오후 4시30분)
⊙ 브누아 쾨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 브뤼셀에서 연설(오후 8시15분)
⊙ 자비네 라우텐슐레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 독일 은행 감독위원회 위원장 오찬에서 연설(오후 9시)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