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3일 오전 상승세다.
전일비 5.3원 오른 1133.7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좀 더 오름폭을 늘려 1136원선까지 올라섰다.
대내외 증시 하락에 따른 우려가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간밤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3분기 기업실적 우려에다 이탈리아 및 사우디 관련 불안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영향이다.
이런 여파에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세다.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뒤로 한채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코스피는 낙폭을 계속 늘려 1.8% 상당 하락 중이다. 외인들의 순매도 규모 또한 2천억원 훌쩍 넘어섰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22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에 대해 9천억원 규모의 블록딜을 마무리하면서 외환시장도 이에 따른 여파를 주목했다. 다만 글로벌 헤지펀드 및 국내기관이 골고루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시장 영향을 일방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워보인다. 달러/위안(CNH)은 6.94위안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대내외 증시를 보고 움직이는 장이다. 심리에 따라 환율이 등락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만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12분) 환율은 전일비 약 7원 가량 올라 113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1133.7 고가 1136.0 저가 1133.2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2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652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