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40원 부근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일본 엔화 가치는 상승했다.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미중간 무역전쟁 국면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점차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에 민감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경고,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 사건 여파 등 대외적 악재들에 심리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이같은 외부 재료들이 원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근 원화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 흐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달러/위안이 6.9위안대에서 쉽게 후퇴하지 못하는 가운데 오히려 조금씩 전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달러/원에 대한 매수 심리는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 위안화와 원화간 동조 흐름이 공고해지는 양상 속 이날 장중 발표될 중국 주요 지표들 결과에 따라 일중 원화 약세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말 1140원대로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역내 수급에 막혀 되돌려진 학습효과가 시장참가자들에게는 아직 뚜렷하게 남아있다. 역외 세력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에 원화의 거친 약세 행보는 크게 예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원화 약세쪽으로 향해 있다. 대외 여건도 계속 그 방향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결국 위안화 향방에서 답을 찾아야할 듯 하다.
※ 주요 뉴스
유로, 美 달러에 약세…EU 집행위, 伊 예산안 '경고' 집행위, 伊에 "예산안, 재정규정 심각히 위반" 서한 주요 일정
⊙ 미국: 9월 기존주택 판매(오후 11시)
⊙ 유로존: 8월 경상수지(오후 5시)
⊙ 일본: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오전 8시30분)
⊙ 중국: 9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9월 산업생산, 9월 소매판매, 3분기 GDP, 9월 산업생산(이상 오전 11시)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총재, 일본 신탁은행회의에서 연설(오후 3시30분)
⊙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총재, 뉴욕경제클럽에서 연설(20일 오전 12시30분)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메이컨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비공식 토론(20일 오전 1시)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위기 10년 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관련 맨해튼 연구소 행사에서 연설(20일 오전 1시45분)
⊙ 기재부: 김동연 부총리, 고형권 제1차관, 김용진 제2차관 국정감사 참석(오전 10시)
⊙ 한은: 2018.9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발표(정오)
⊙ 통계청: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 발표(정오)
(편집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