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6일 (로이터) - 지난 9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식품 물가 주도로 전월 대비 가속화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16일 발표했다.
한편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내수 침체 속에 3개월 연속으로 둔화됐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며 중국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해 완화 정책을 시도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됐다. 앞서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측면에서 충분한 통화정책 도구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강 총재는 올해 CPI 상승률은 2%, PPI 상승률은 3~4%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월 상승률 2.3%보다는 0.2%p 높다. 올해 정부 인플레이션 목표 3%는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8월에는 2.0% 올랐다.
9월 식품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6%로 전월의 1.7%를 크게 웃돌며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NBS는 이는 태풍, 호우 등 계절적 영향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9월 PPI는 전년비 3.6% 상승해 전월의 4.1%에서 둔화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수가 줄면서 9월 PPI가 전년비 3.5% 상승에 그쳤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전월비로는 0.6%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7%를 기록했지만 미국과의 무역분쟁 격화 등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